대한민국에서 허브라고 하였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허브가 이 로즈마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키우는 화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일은 로즈마리 키우는 법에 대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로즈마리란
우선 로즈마리는 꿀풀목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관목입니다. 목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노지에 제대로 키운다면 최대 2m까지도 자랄 수도 있는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따뜻한 온대기후의 지중해와 캅카스 지역이 있는 남유럽입니다.
향 때문에 라벤더와 더불어 허브 2 대장이라 불립니다. 때문에 향신료로도 쓰이고, 향수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또한 항균, 살균 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어 화장품에 원료로도 쓰이는 쓸모가 많은 식물입니다.
2. 특성 및 종류
2.1 특성
소나무처럼 얇은 잎이 특징인 로즈마리는 툭툭 잎을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향이 풍부하게 솟구칩니다. 이 향은 그냥 맡기에도 좋지만,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억력 증진이나 뇌의 활성화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향수나 향신료로 쓰이지만 고대유럽에서는 약이나 부적으로도 쓰일 정도로 굉장히 많이 쓰이고 사랑하는 식물입니다.
차로 우려내거나 음식으로 만들면 강한 향과는 달리 맛은 담백한 편에 속합니다.
2.2 종류
2.2.1 커먼 로즈마리
이름처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로즈마리 종류입니다. 보통 꽃집에 가서 로즈마리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는 로즈마리가 커먼 로즈마리입니다. 상쾌하고 자극적인 향으로 4년생부터 꽃이 핍니다.
2.2.2 크리핑 로즈마리
노지에서 키운다면 땅에 붙어서 자라는 게 특징인 크리핑 로즈마리는 커먼 로즈마리보다는 전체적인 크기는 작은 편이고 꽃은 1년생부터 피웁니다. 땅에 붙어 자라는 종이다 보니 곧게 자라게 하려면 초기에 지지대를 끼워 곧게 자라게 해 주는데, 잘못 키우면 산발이 처럼 자라니 유의해야 합니다.
2.2.3 토스카나 로즈마리
앞서 나온 두 로즈마리와 차별점을 두자면 보다 묵진향을 가지고 있는 토스카나 로즈마리입니다. 커먼보다 잎이 크고 좀 더 진한 녹색을 띠고 있다지만 얼핏 보기에는 거의 흡사하기에 향으로 판별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스치기만 해도 나는 커먼과는 달리 흔들거나, 가까이 코를 대고 맡아야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3. 로즈마리 키우기
3.1 요약
■ 물 : 평균 주 1에서2회 ■ 온도: 18 - 27도 ■ 흙: 배수가 좋은 토양 ■ 빛: 하루 6시간 이상 ■ 비료 ■ 습도 40 - 70% |
3.2 키우는 법
3.2.1 물
토양 겉면이 마르게 되면 충분히 물을 줍니다. 과습에는 취약하지만 건조에는 어느 정도 버티는 힘이 있습니다. 이는 건조한 기후가 원산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은 좋지 못하며, 특히 노지가 아닌 화분에서 키운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손가락 2마디까지 확인 후 충분히 물을 줍니다.
3.2.2 온도
원산지가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지중해입니다. 때문에 따뜻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한성도 있기 때문에 너무 춥게만 해주지 않으면 죽지 않고 잘 자랍니다. 단 너무 추운 날씨(영하의 기온)가 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13도 이상을 권장합니다.
3.2.3 흙
과습에 취약한 로즈마리의 특성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선호합니다. 때문에 화분을 조성할 때 배수층에는 굵은 마사를 10-20% 포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분갈이할 때는 분갈이용토에 마사 or펄라이트를 15-30% 섞어주면 더 좋습니다. 중성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약산성 토양에서 생육이 더 잘되는 점도 참고 바랍니다.
3.2.4 빛
빛을 좋아하는 로즈마리를 집에서 키운다면 베란다가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평균 6시간 이상의 햇빛을 권장하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최소 4시간의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베란다가 없다면 해가 잘 드는 창가에 두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3.2.5 비료
모종을 심은 후 1년간은 굳이 비료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분갈이할 때 비료가 들어있는 분갈이용토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비료가 너무 많으면 잎이 변색됩니다. (약간 노란빛) 심하지만 않으면 자라는 데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만 비료는 더 이상 주지 않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나는 품종이므로 비료 없이도 잘 자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2.6 습도
건조한 기후에 강한 로즈마리이지만 화분에서 키울 때는 4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습도가 너무 높으면 병충해가 생기기 쉬우므로 환기도 필요합니다. 환기가 불가피할 때는 서큘레이터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활용하여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유의사항
4.1 병해충
허브 중에서 로즈메리는 강한 향을 내기 때문에 벌레가 잘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뿌리 쪽으로 흰 가루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니 그 부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4.2 분갈이
2m까지 자라나는 품종이기 때문에 키우면서 몇 번의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키우는 로즈마리가 화분에 비해 너무 크게 자랐다면 분갈이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평소보다 흙이 빨리 건조해지면 분갈이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흙이 계속 습해도 배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분갈이를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큰 화분에 심는 것이 좋으며, 분갈이하게 되었을 때는 당연히 배수가 좋은 토양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4.3 번식
파종이나 꺾꽂이를 이용하여 번식할 수 있습니다. 꺾꽂이할 때는 그 해 자란 줄기를 약 10~15cm로 재단하여 아래 줄기에 있는 잎을 제거한 후 물꽂이 or흙에 심는 걸 권장합니다. 너무 오래된 줄기보다는 그 해 자란 줄기가 번식에 더욱 용이합니다. 씨앗 구하기가 쉬워 씨앗을 심어도 되지만 초반 성장이 느리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5.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로즈마리 키우는 법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기술해 보았습니다. 위에 기술한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본인이 키우는 환경에 적합한 본인만의 로즈마리 키우기 노하우를 적립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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