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에 방문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행잉 화분이 있습니다. 바로 동그란 잎이 인상적인 트리안이란 식물입니다. 금일은 트리안 키우기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특성 및 종류
먼저 트리안의 정식 명칭은 뮤렌베키아 컴플렉사이고 보통 뮤렌베키아라 부릅니다. 뉴질랜드가 고향이고 정식 명칭보다는 트리안으로 한국에서는 알려져 있습니다. 마디풀 관엽식물이고, 바람과 소금기에 강한 편이라 야외 베란다나 울타리 등에서 기르기도 하고, 철조망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행잉 화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화분에서도 잘 자라지만, 앙증맞은 잎이 예쁘게 퍼트려지는 모습 때문에 걸어서 키우는 관상용으로 인기 많은 품종입니다.
보통 종류를 나뉠 때 줄기와 잎의 색깔을 따서 골드, 핑크, 화이트 등으로 붙여서 부릅니다. 다른 품종으로는 타라라는 식물과 유사합니다만 잎의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 트리안이 잎이 조금 더 얇고 밝은 편입니다.
2. 키우기 방법
(1) 요약
■ 물: 겉면이 마르면 듬뿍 (주 2-3회)
■ 온도: 15-20도
■ 흙: 배수가 잘되는 흙
■ 빛: 반양지
■ 비료: 액체비료 (여름)
■ 습도: 40-70%
(2) 물
겉흙이 말랐는지 확인한 후 물을 줍니다. 완전히 마르기 전인 마르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물을 분무합니다. 보통 화분을 손가락으로 넣었을 때 한마디 이상 말랐다면 듬뿍 물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주 2-3회를 권장합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성장이 느리기에 물 양도 다른 계절보다는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하면 잎이 마르고 죽을 수 있기 때문에 흙보다는 공중 습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합니다.
(3) 온도
최적온도는 15-20도이며, 추위에 강한 편이라 영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죽지 않으나 보통 10도 이상은 유지되는 게 좋습니다.
(4) 흙
흙은 배수가 좋은 흙을 사용합니다. 보통 배수가 잘되는 흙 종류를 30% 사용하고, 나머지를 일반적으로 파는 상토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키우는 환경이 햇빛과 바람이 부족한 장소라면 입자 큰 흙을 좀 더 넣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빛
햇빛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빛은 너무 많아도, 너무 없어도 안 됩니다. 때문에 직사광선은 피하되 어느 정도 빛이 드는 그늘이 좋습니다. 너무 햇빛이 들지 않으면 줄기 간격이 넓어지고 웃자라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곰팡이도 유발합니다.
(6) 비료
비료는 여름 기간에만 월 2회 정도로 액체 비료를 주면 좋습니다.
3. 유의사항
(1) 병해충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곳에서 키우게 되면(습한 환경) 진딧물이나 응애, 깍지벌레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겨울에 통풍을 위해 찬바람을 맞게 하면 안 됩니다.
(2) 분갈이
보통 소형 화분의 경우 일 년 한번 꼴로 분갈이해 주는 게 좋습니다. 다만 보기에 화분에 비해 식물이 지나치게 크고 뿌리가 화분을 뚫고 나올 경우는 바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번식
키우기 쉬운 식물인 만큼 물꽂이나 삽목으로도 쉽게 번식할 수 있고, 포기나누기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웃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가지치기를 자주 해 이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가지를 쳐줄 때는 기온이 낮은 겨울보다는 따뜻한 계절을 권장드립니다.
4.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국내 대표 행잉 화분으로 꼽히는 트리안 키우기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시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위 방법을 숙지하되 본인이 키우는 환경에 따라 맞춰가면서 본인만의 트리안 키우기 방법을 정립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끝.
댓글